전 세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면서, LNG(액화천연가스)는 ‘중간연료(bridge fuel)’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NG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과도기적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에너지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러 도전과 한계가 존재합니다.
1. LNG가 ‘중간연료’로 불리는 이유
• LNG는 석탄이나 석유보다 연소 시 탄소 배출량이 40~60% 적습니다.
•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불안정성을 보완하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력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기존 발전 인프라와 호환성이 높아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석탄 발전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LNG가 ‘가교’ 역할을 하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돕는 중간 단계 에너지로 활용됩니다.
2. LNG의 과도기 전략으로서의 역할과 한계
역할
•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별 탄소배출 목표 달성에 기여
• 재생에너지 확대가 진행되는 동안 신속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
•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공급 다양화에 기여
한계
• 메탄 누출 등 전 과정 배출 문제가 여전해 완전한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음
•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 하락으로 LNG 경쟁력 감소 가능성
•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무탄소 에너지 전환 필요

3. 주요국의 LNG 중간연료 전략 사례
• 한국은 2030년까지 LNG 발전 비중 확대 계획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병행하는 ‘과도기 에너지 믹스’를 추진 중입니다.
• 미국은 셰일가스 생산 증가와 LNG 수출 확대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중간연료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유럽연합(EU)은 석탄 및 러시아 가스 의존도 축소를 위해 LNG 수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병행하며, 중간연료로서의 LNG 활용을 인정하면서도 엄격한 메탄 감축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4.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LNG의 미래
•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는 가격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며, 저장 기술 발전과 스마트 그리드 확산으로 불안정성을 극복 중입니다.
•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며, 수소·암모니아 등 탄소 없는 연료로 에너지 시스템이 진화할 전망입니다.
• LNG는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과도기 연료로서 역할을 수행하되, 점차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LNG는 현재 에너지 전환에서 석탄과 석유를 대체하는 중요한 중간연료입니다.
하지만 메탄 누출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궁극적인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LNG를 ‘과도기적 전략’으로 인식하고, 재생에너지와 무탄소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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