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LG 그램에 SSD를 추가한 셀프 업그레이드 후기를 공유해볼게요.
최근 노트북이 살짝 느려진 느낌이 들어서 드라이브 정리도 할 겸,
저장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하고자 SK hynix Gold P31 SSD 1TB를 추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제 그램으로는 P41은 인식을 못하는 이슈가 있다고 해요.
사실 속도보다 저장 공간 부족이 더 신경 쓰였거든요.
SK hynix Gold P31 개봉!

상자 디자인부터 황금빛 광채가 뿜뿜!
처음엔 P41로 사려고 했는데, P41은 제 그램하고 인식을 못하는 이슈가 있다고 해서 다시 또 찾아찾아 보았죠.
P31이 해당 이슈 관련해서 안정성 테스트 확인되었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참고로 제 그램 모델명은 LG GRAM 15ZD95P이에요.
NVMe M.2 방식이라 속도도 빠르고 발열도 적은 편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어요.
LG 그램 하판 열기 –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
사실 SSD 교체보다 더 긴장됐던 게 하판 열기였어요.
플라스틱 픽과 얇은 헤라를 이용해 조심조심 뜯었는데,
뭔가 뿌득! 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았네요.
은근 아래 얇은 판이 엄청 유연해서 되게 쭉 구부러지더라고요.
근데 그 끝부분이 안 떨어져서 진땀 뺐는데 살살살살 트위스트해주니 손쉽게 열리더라고요.

내부 모습 & 배터리 단자 분리

⬆️ 하판을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80Wh 대용량 배터리.
혹시 모를 쇼트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배터리 단자를 분리했어요.

핀을 살짝 들어 올려서 탈거!
이 과정에서 힘주면 안 되고, 부드럽게 당겨줘야 해요.
SSD 설치 – 너 안내려가?!

기존 SSD 슬롯 아래 빈 슬롯에 장착했는데요,
끼우고 나니까 SSD가 어정쩡하게 서 있는 듯한 모습에 순간 '어..? 잘못 끼운 건가?' 싶었어요.
알고 보니 나사 고정 전엔 다들 저 자세더라구요.
살포시 눌러서 고정 나사 조이면 끝!
아차차!!!
아까 빼두었던 배터리 단자도 다시 끼워주고요.

조립 후 전체 모습입니다 🚧
아까 비어있던 단자가 채워졌네요. 한 시간 정도 걸렸지만 나름 뿌듯했어요.
이제 용량 걱정 없이 파일 저장할 수 있어서 기분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이 이후에 화면 잘 돌아가는 화면 사진은 없어요. 급 피곤해져서 까먹었어요.
이분은??

이분 원래 책상에서 제 앞에 누워 계셔야 하는데 제가 못 오게 했거든요.
나사 하나라도 떨어질까 봐 커튼으로 모기장처럼 집중해서 디펜스했더니
처음엔 좀 울더니 지금은 언짢은 모습이네요.
이름은 노아라고 합니다.
왕 토실토실해보여도 다 "털"이에요. 표정은 저래도 물지는 않아요 ❤️
누구보다 제 곁을 잘 지켜주는, 다정한 친구예요.
노아의 발자국이 조금씩 찍히게 될 생각에 저도 괜히 설레네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와 주세요!
라스트 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