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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IRR이 무너집니다
ESS 프로젝트는 겉으로는 ‘배터리 컨테이너 몇 개’로 보이지만,
한 뼘만 파고들면 기술·보험·정책이 얽힌 복잡한 구조물이죠.
초기 실사 단계에서 작은 항목을 빼먹으면,
공사 후에야 문제를 알아채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실사 과정에서 꼭 찍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1. 기술·벤더 신뢰도
- 양산 레퍼런스, 누적 가동시간, 투자 규모를 비교해 보세요.
- 현장 실증 사이트 방문이 필수입니다. 그래야 MTBF(평균고장간격)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2. 화재‧안전 규제 대응
- 한국: KC 62619 + 소방특정설비, 미국: NFPA 855가 기본이죠.
- 소화 패널·덕트 구조를 설계 도면에 미리 반영해야 추가 변경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배터리 열화(Degradation) 시나리오
- DoD(Depth of Discharge) 80 % 기준 Cycle Life, C-Rate별 효율 곡선을 받아 두세요.
- 프로그램에서 “싸이클 계산”만 바꿔 봐도 IRR이 ±1 %포인트까지 흔들립니다.
4. 보증·보험 커버리지
- Performance 보증(10~15년)·Wrap-up 보증(전체 EPC)·재산보험·수익손실보험을 구분해 보세요.
- 보험료(OPEX)에 이미 반영했는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5. 정책 인센티브 만료 리스크
- REC 가중치, 세액공제(ITC) 만료 시점 → ‘사업개시일+발급주기’와 반드시 매칭.
- 정책 종료 2년 전에 착공이 미뤄지면 IRR이 반 토막 나는 사례도 많아요.
6.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가치
- 계약서에 회수 단가를 “고정가”로 박을지, “스팟가”로 열어둘지에 따라 잔존가치가 달라져요.
- 재활용 라인이 실제로 가동 중인지 주소까지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7. 파이낸스 구조 적정성
- LTV 70 %↓, DSCR 1.3↑를 목표로 잡으면 금리 변동에도 버텨요.
- Off-taker 신용등급이 BBB- 이하라면 PPA만으로 금융 승인받기 어렵습니다.
시공이 끝났다고 프로젝트가 끝나는 건 아니죠.
이제부터는 가동률·효율·가격 변동이 IRR을 좌우합니다.
실제 운영 단계에서 돈을 더 벌거나 덜 잃는 방법, 그리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키는 팁을 정리했어요.
운용 가이드: 수익 최적화 vs. 리스크 헤지
1. Revenue Stacking 시뮬레이션
- 기본 수익: 용량요금·REC·PPA 고정 단가
- 추가 수익: 주파수 조정(FRR), 전력 차익거래(Arbitrage)
- 엑셀 대신 EMS API 데이터를 불러와 월별 캐시플로를 자동 계산하면 실시간 의사결정이 빨라집니다.
2. 계약형 vs. 머천트 전략 믹스
- ‘70 % 계약형 + 30 % 머천트’ 조합이 가장 많이 쓰여요.
- 스팟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Ercot 등)에서는 60 : 40까지 머천트 비중을 늘려 upside를 노리기도 합니다.
3. KPI 모니터링 포인트
KPI | 목표치 | 중요도 |
Availability | ≥ 95 % | 용량요금·REC 페널티 방어 |
Round-trip 효율 | ≥ 88 % | 차익거래 마진 확보 |
열화율 | < 2.5 %/년 | 셀 교체 시점 예측 |
- 실시간 알람을 ‘일시 정지→동작 재개’ 이벤트와 연결해 두면 휴먼에러를 줄일 수 있어요.
4. 가격·정책 리스크 헤지
- 전력선물·옵션, REC 선물을 롤링 헤지로 사용하면 스팟 급락을 방어합니다.
- 탄소배출권(ETS) 가격이 함께 오를 때는 Carbon Credit 선물이 추가 헤지 수단이 돼요.
5. End-of-Life 옵션
- 리파워링: 셀·PCS 교체 후 효율 10 %포인트 회복, CAPEX는 신규 대비 40 % 수준.
- 2nd-Life 매각: SOC 70 % 이상이면 수익성이 높지만, 물류 비용과 화재 보험료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 어느 쪽이든 착공 단계 계약서에 옵션을 “사전 협의”로 넣어 두면 훨씬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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