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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누출이 LNG 친환경성 평가를 좌우한다? 과학적 근거와 정책 방향

세이1983 2025. 6. 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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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LNG 관련 내용을 계속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책방향까지 좀 정리해볼게요.

액화천연가스(LNG)는 석탄과 석유 대비 연소 시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대체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LNG가 ‘진짜 친환경’인지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바로 메탄 누출입니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조금만 누출되어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메탄, 온실가스 영향이 왜 중요한가?


메탄(CH₄)은 이산화탄소(CO₂)에 비해 20년 기준으로 약 80~85배, 100년 기준으로 약 30배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냅니다.
따라서 짧은 기간에 기후변화를 가속시키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LNG 생애주기 온실가스 평가에서 메탄 누출량과 누출률을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평가 결과를 극적으로 바꾸는 요인이 됩니다.

메탄 누출의 실제 영향

• 누출률 1~2% 수준에서는 LNG가 석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하지만 누출률이 3%를 넘으면, LNG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과 유사하거나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미국과 국제 연구들은 현재 천연가스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메탄 누출률이 대략 1~2%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역과 시설별 차이가 큽니다.
• 특히 파이프라인이 노후화된 지역이나 시설 관리가 미흡한 경우 누출률이 크게 증가할 위험이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 사례

코넬대학 Howarth 교수 연구(2024)는 LNG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메탄 누출을 정밀 분석, 20년 기준 온실가스 영향을 평가해 “메탄 누출률 3% 이상 시 LNG 발전의 기후 영향이 석탄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미국 에너지부(DoE)는 누출률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업계 및 정부가 협력해 메탄 배출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 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가스 부문 메탄 배출 모니터링과 보고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하며, 배출 감축을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정책과 기술 대응 방향

• 정확한 메탄 누출 감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최신 원격 탐사 기술과 센서로 실시간 누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누출 방지 및 수리(Repair & Maintenance) 체계 강화로 누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메탄 포집 및 활용 기술을 통해 누출된 가스를 회수해 에너지로 재활용하거나, 대기 중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 업계 협의체(예: OGCI)는 회원사들의 자발적 감축 목표 설정 및 이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탄 누출 관리가 LNG 친환경성의 핵심


LNG를 친환경 연료로 보려면, 메탄 누출을 얼마나 철저하게 줄이느냐가 결정적입니다.
단순히 연소 시 CO₂ 배출만 줄인다고 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메탄 누출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면, LNG가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기에, 이에 대한 과학적 평가와 엄격한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제 LNG 친환경성 논의는 ‘얼마나 메탄 누출을 잘 관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글로벌 에너지 정책과 산업계 모두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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